Cart 0

Korean Blog Let'ssay Introduces Love Boat

[여우] 렛!스페이스 : 대만 Love boat(러브보트) 탐방 후기 (Feat. 얼룩말 님)


안녕하세요? 렛세이어 여우입니다! 어느새 <렛!스페이스> 마지막 콘텐츠를 올릴 시간이 되었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 이별하고 싶지 않은 마음을 잔뜩 담아서 마지막 콘텐츠까지도 알차게 준비해보았습니다! 렛세이어 얼룩말 님께서 추천해주신 대만의 퀴어 스팟을 맛깔나게 소개해보려고 해요:) 아직 여우는 가본 적이 없지만 곧 발자국 찍으러 다녀올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렛!스페이스란?
'렛!스페이스'는 여우의 일상 속 퀴어한 순간들에 대한 기록입니다. 평소 가보고 싶었지만 가보지 못했던 퀴어 맛집들. 너무 궁금했지만, 하필이면 일정이 있어 참여하지 못한 퀴어 행사들. 그리고 잘 알지 못해서 가보지 못했던 퀴어한 장소들. 렛세이어 여우가 그곳에 가서 총총 발걸음을 남기고 올게요. 국내외의 퀴어 스페이스, 렛!스페이스와 같이 가요!


이번 렛스페이스는 여우가 아닌 렛세이어 얼룩말 님이 발견해주신 장소인데요! 
추석 전, 늦은 여름 휴가를 대만으로 자유여행을 다녀오신 얼룩말 님은 저녁을 드시다가, 대만의 혼인평권에 대해 렛세이 컨텐츠 팀이 토론을 했던 일 문득 떠올랐습니다. 그렇다면 대만의 로컬 퀴어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지 궁금해진 그는 구글 검색을 통해서 를 발견해 다녀오셨다고 해요:)

 그래서 오늘 <렛!스페이스>에서는 얼룩말 님이 다녀오신 
대만 타이페이의 탐방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러브보트에 대한 소개 후 러브보트 이용가이드와 얼룩말님이 러브보트에서 즉석으로 진행하신 짧은 인터뷰를 담아보았어요.

러브보트
LOVE BOAT SHOP 愛之船啦啦時尚概念館


러브보트는 2004년 봄에 설립된 아시아 최초의 LGBT 라이프스타일 샵이자 레즈비언 카페&살롱입니다. 매장 곳곳에 붙여 있는 신문, 잡지에서 러브보트를 소개하고 있는 기사에서는 이곳을 아시아 레즈비언들의 오아시스라고 소개합니다. 러브보트에서는 의류, 섹스 토이, 책, DVD를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운영하고 있는 카페에서 차를 즐길 수도 있고, 마사지 샵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어요. 이곳에서 판매하는 Chest Binder가 유명해 해외에서 주문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러브보트에서 판매하는 Chest Binder는 아래 홈페이지에서도 구입이 가능합니다! 그밖의 다른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으니 한 번 둘러보세요! (영어로 적혀있습니다.)
www.lesloveboat.com


얼룩말 님께서는 러브보트를 방문했을 때 두 가지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씀해주셨어요!

러브보트의 통 유리창


하나는 러브보트가 큰 통 유리창으로 건물의 1층을 장식하고 있었다는 점이었어요. 국내의 많은 퀴어스팟들이 지하에 있거나 2층 이상에 위치해서 접근성이 낮은 반면 러브보트는 찾기도 굉장히 쉬운 편이고, 매장 안이 훤히 보여서 누구에게나 오픈된 공간임을 어필합니다. 


퀴어 굿즈를 판매하고 있는 러브보트


 


러브보트의 Chest Binder


 두 번째로 인상적이었던 점은 작은 매장 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요, 덕분에 얼룩말 님도 혼자 방문했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가실 수 있었다고 합니다. 매장에 들어가면 바로 편하게 앉을 수 있는 쇼파와 테이블들이 있어 먼저 편하게 앉아서 커피를 주문하고, 커피가 나오는 사이 매장 곳곳을 구경하면 딱 좋은 코스가 될 것 같네요. 중국어가 가능하신 독자분들께서는 타로 카드를 보시거나, 러브보트의 직원에게 매장 소개를 부탁해보세요:)


러브보트 이용가이드

1. 러브보트는 어떻게 이용할 수 있나요?

  러브보트는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후 2시~10시에 영업을 합니다. 월요일은 휴무일이니 방문하시기 전에 유의해주세요! 
  또한 이곳은 레즈비언 전용 카페, 살롱이지만 다른 정체성의 퀴어들에게도 프렌들리한 곳이라고 합니다.

2. 러브보트는 어디에 있나요?

 

LOVE BOAT SHOP 愛之船啦啦時尚概念館

No. 11, Lane 240, Section 3, Luosifu Road, Zhongzheng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0


상세보기

 해외에서 믿을 것은 구글맵뿐! 구글맵 어플로 주소를 찍어놓으시면 다양한 경로로 러브보트에 가는 경로를 안내 받으실 수 있어요. 
  러브보트는 꽤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해 있다고 합니다.



러브보트 입구에서 발견한 우리말 '사랑의 배'


러브보트 입구에는 우리말로 '사랑의 배'가 적혀있네요. 어딜가나 퀴어력이 뿜뿜 느껴지는 여섯 빛깔 무지개 깃발 넘어 당당하게 들어가시면 됩니다!


또 근처에는 LGBT를 위한 섹스토이 샵 GinGin Store와 게이들을 위한 Hours 카페가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이곳에도 들려 구경해보세요. 진한 분홍색 입간판이 눈길을 확 사로잡습니다!

3. 러브보트에서는 무엇을 할 수 있나요?

  러브보트에서는 티타임을 즐길 수도 있고, 판매하고 있는 굿즈들을 구경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의 퀴어 플레이스와는 다른, 이색적인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커피를 마시고 있던 얼룩말 님께 올리비가 다가와 러브보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서 소개를 해주었는데요, 서비스 중에서 
마사지가 있었다고 합니다. 퀴어 플레이스에서 마사지라니? 하며 반신반의했지만 한 번 받고나니 만족도가 정말 높아 두 번째 방문 때 다시 한 번 더 받아보셨다고 해요.

  얼룩말 님이 체험한 Light Healing은 
약10분 정도의 기 마사지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비용은 대만 돈으로 220NT입니다. 


light healing 세션이 진행되는 장소

Light Healing은  매장 안 쪽에 준비된 마사지 공간에서 진행됩니다. 그 안으로 들어가면 어두운 조명에 명상을 위한 음악이 흐르고 있는데요. 쇼파에 편히 앉아 디톡스를 위해 올리비아가 따라주는 차를 한 잔 마십니다. 그리고 차를 마시며 평소에 어떻게 생활하는 지에 대해 그와 간단하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대화를 나누고나서 일어나 짧은 스틱 두개를 각각 두 손에 쥐고 그의 시범에 따라 몇 가지 동작을 함께 하며 목과 어깨의 긴장을 풉니다. 의자에 앉아서 눈을 감고 올리비아의 말에 따라서 호흡을 하며 명상을 하게 돼요. 그 후에 올리비아가 몸에는 손을 대지 않고, 뒤에서 오른쪽 어깨에서 왼쪽 어깨로 또 목과 머리로 기를 움직이는데 이 움직임을 통해서 몸 속의 특히 머리와 어깨, 목의 나쁜 기운들을 좋은 기운으로 순환시켜준다고 하네요. 사실 얼룩말 님은 이때 눈을 감고 무지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뒤에서 무엇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전달을 총총 해주셨어요.
  마사지가 끝나면 다시 앉아 차 한 모금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마사지 룸에 가득한 아로마 스틱 향과 마사지 내내 제게 뿌려지는 아로마 향, 그리고 따뜻한 차 한 잔으로 10분간 몸의 긴장이 풀리고 정신적으로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혹시 방문해 체험을 해보고 싶으시다면 미리 러브보트에 예약을 하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예약한 손님들이 꽤 많이 계시다고 하네요:)

 근처 동네에서 마실을 나오신 것 같은 할머님 한 분은 Knife Massage를 받으러 러브보트에 방문하셨는데요.


매장 가장 안쪽에 위치한 Knife Massage를 위한 공간


Knife Massage는 마사지 칼로 온 몸을 마사지 하는 것으로 마사지 베드에 누워서 진행하며, 7000년이 넘은 전통 마사지라고 합니다. 육체와 정신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혈액이 잘 순환되게 하거나 통증을 완화시키고 수면의 질을 향상 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러브보트의 직원 Olivia Wu와의 일문일답

얼룩말 님께서 두 번의 러브보트 방문에서 Olivia(올리비아)와 나눈 이야기를 편집 및 재구성해주셨습니다.

얼룩말: 'Love boat' 이름은 무슨 뜻인가요?
올리비아: 이름 그대로 사랑의 배라는 뜻입니다. 이 배에는 모든 LGBT들이 탑승할 수 있고, 이 배에서는 누구나 평등하며 그들의 다양성이 존중됩니다.

얼룩말: 대만 타이페이에는 레즈비언 전용 퀴어플레이스가 많은가요?
올리비아: 타이페이에도 레즈비언을 위한 곳은 많지 않습니다. 굳이 꼽자면, 이 곳과 레즈비언 클럽인 Taboo가 있죠.

얼룩말: 러브보트는 퀴어플레이스 중에서도 특색이 있는 것 같아요.
올리비아: 타이페이에도 LGBT를 위한 공간으로는 클럽이 많은 편이에요. 하지만 클럽에서 놀다 보면 정신적으로 공허한 생각이 들때도 있잖아요. 저희는 라이프스타일 샵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해소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여기에서는 따뜻한 음료를 즐길 수도 있고, 마사지나 타로카드, 점괘보기, 쇼핑이 모두 가능하니까요. 


러브보트의 직원 Olivia Wu


얼룩말: 올리비아는 러브보트에서 어떤 일을 맡고 있나요?
올리비아: 저는 이곳에서 마케팅 디렉터로 일하고 있고, 또 Knife Massage와 Light Healing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얼룩말: 한국의 퀴어들에게도 러브보트를 소개해주세요! 


올리비아의 편지


Hello friends of S.Korea. 
I am very happy to be sharing my story with others. My name is Olivia from Love Boat Shop in Taiwan. Love Boat has many great things for LGBTs and is very welcoming. We have Cafe space, Healing, Tarot, Pride accessories and Chest Binders. Welcome to Taiwan!! 
Olivia 2017.9.15


대만에서 생활하는 렛세이 애독자 J 님의 Love boat 방문 후기


얼룩말 님께서는 대만에서 렛세이 애독자이신 J님과 만날 기회가 있었다고 합니다. J 님도 러브보트에 방문한 적이 있으신데요.



J
바나 클럽이 아닌, 마사지, 타로점, 명상 등의 활동이 있고, 힐링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여성 퀴어 공간. 신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때 러브보트에서 마사지를 받고 얘기도 나누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힘들 때, 특히 그 이유가 정체성과 관련 있을 때 생각나는 공간이에요. 이런 공간이 있는 건 정말 멋지고 소중한 일 같습니다.


 여행 중 우연히 발견한 장소에서 이런 따뜻한 경험을 한다는 것은 참 흔치 않은 일인 것 같아요. 특별한 경험과 장소를 공유해주신 얼룩말 님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저도 대만으로 여행을 가면 러브보트에 꼭 한 번 방문해보려고요! 콘텐츠를 써내려가다보니 어느새 영업을 당했습니다X) 대만으로 여행 가실 계획이 있는 분이라면 러브보트도 잊지말고 일정에 추가해보세요. 다녀오신 뒤 소감을 렛세이에게 들려주실 때까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Original article and photo credit to LETSSAY https://m.blog.naver.com/letssay_q/221120920717



Older post Newer post